곱게 다듬어진 서명, "JENE"는 작가의 조심스러움, 겸손함을 말해주는 듯 하였다.
귤꼭지: 작가님! 두려우십니까?
작가: 네 두려워요. 윈스터 처칠경의 풍경화에도 사인이 없습니다. 자신있게 작가라고 말하는 것조차 어려운 일입니다.
귤꼭지 생각: 국민학교 1학년 바른생활 숙제는 정사각형 네모칸에 한글로 채워오기였습니다. 연필로 또각또각 썼었는데 연필쥠이 어색한 아이에게는 그 글씨들이 맘에 쏙 들었었습니다. 작가의 맘이 어린 초등학생의 글쓰는 맘입니까?
작품은 꼼꼼하고 정성다해 단장되어있었습니다.
(국민학교란 80년대에 초등학교를 말합니다. 바른생활은 국어로 바뀌었나요?)
꽃은 아름답고 아쉽습니다. 우리네 삶도 아름답지만 안타깝습니다.
작가: 60년이 길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내가 나로써 살아가는 시기는 30년쯤 될 수 있겠습니까?
삶의 여정을 한폭에 담은 작품 해바라기 앞에서.
심윤진 작가의 소녀스러움 그리고 어르신.
투덜대는 귤꼭지에게 세상은 감사하고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려주려 합니다. 그리기 시작은 어렵습니다. 긍정하고 밝은 한가운데 있어야 하니까요. 아름다운 시간은 하나의 점입니다. 길이가 없습니다. 짧다고 말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무려 네다섯 시간이 지나갔지만, 난 이미 내 앞에 작품안에 있었습니다.
작품명 아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글꼬리가 차분히 내맘안에 감겨왔습니다.
片.
전시회: 갤러리 이즈(구 학고재) 제2전시실(2F)
2008.10.8 - 10.14
바이올렛(60*60cm)
라넌큐러스(60*60cm)
썬바디(75*75cm)
꽃무리(75*75cm)
해바라기(162.2*130.3cm)
해바라기IV(30*60cm)
타임스퀘어(36*53cm)
작가의 마음가짐: 긍정적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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