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바르트 뭉크(1863-1944), 노르웨이 오슬로(Oslo)태생의 화가, 절규(The Scream)으로 잘 알려진 화가, 인상주의 대표 화가. 그는 내가 좋아하는 화가이다.
지난해 그의 대표작품중 하나가 인상주의 그리고 모던아트 저녁 경매장(Impressionist & Modern Art Evening Sale)에 올라왔었다. 그리고 426억원(30,841,000 USD)에 낙찰되었다.  이 낙찰가는 예상치의 10배를 뛰어 넘는 가격이었다고 한다.

이 작품의 이름은 다리위에 소녀들(GIRLS ON A BRIDGE)이란 작품이다. 경매정보와 그림을 아래에 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http://www.sothebys.com/app/live/lot/LotDetail.jsp?lot_id=159458312
Lot 25, "Girls on a Bridge," by Edvard Munch, oil on canvas, 39 3/4 by 40 3/8 inches, 1902

나는 작품을 모았던 사람으로, 이 작품을 소장한 적이있다. 1997년도에 작은 파일로 홈페이지에 올려두고 종종 즐겨 보았다. 현재는 이 작품을 내 방에 걸어두고 싶지만, 내 방은 많이 건조하여서 내 노트북안쪽 갤러리 디렉토리에 개인소장하였다.

이 작품의 매력은 뭉크의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한 가운데 밝은 분위기를 나타내준다. 다리위에 얼굴을 맞대고 모여 있는 소녀들에게서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녀들의 밝은 옷색깔, 특히 붉은 원피스와 모자를 쓴 여인이 귀엽다는 생각까지 가지게 한다. 하지만, 왠지모르게 어두운 마음은 가릴 수가 없다. 6명쯤 되어 보이는 소녀들 모두 얼굴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모두 가려져 있다. 빨간 소녀와 노란 소녀, 흰색 옷입은 소녀, 그리고 하늘색 치마를 입은 소녀, 그리고 작가쪽을 향해 서있는 두 소녀마저도 모두 얼굴이 가려져 있다. 작가가 볼 수 없는 것인가? 뭉크는 재잘거리는 소리는 들었을지 모른다. 아마도 아름다운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린 상황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리 밑 강에 비추어진 큰 나무는 매우 암울하다. 세개의 집들도 표정없이 서 있다.

절규에서 말할 수 없을 비참함, 두려움, 광기는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이점이 이 작품의 매력인 듯하다. 재잘거리는 소리와 좀 더 밝은 색채가 그 어두움들을 살짝 가려주는 듯 하다.

sbpyun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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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책] 에드바르드 뭉크 - 롤프 스테너센 (Edvard Munch - Stenersen, Rolf)

    Tracked from 월풍도원(月風道院) - Delight on the Simple Life. 2011/07/17 13:49  삭제

    전 그림에 소질이 있는 편이 아닙니다.그림 관련 수업은 항상 점수가 바닥이었죠.유명하다는 화가의 그림을 봐도,별 감동을 느끼지 못했습니다.화가 세명의 그림을 보기 전엔 말이죠.고흐, 샤갈, 뭉크.그들의 그림은 아무것도 몰라도 느낄 수 있었어요.그중의 한명.에드바르드 뭉크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원래 이렇게 재미있는지, 아니면 번역하신분의 능력인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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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관훈 갤러리. 오귀원 화백의 개인전 "여기에 있는 것과 저기에 있는 것" 그리고 십우도

오귀원 화백은 묻는다. 별이 안보이나요?
투명스럽게 답하는 나. 작가가 생각하시는 별이란 무엇인가요?
답이 아닌 물음.
"별이 안보이나봐요." 되풀이 된 답.

이때, 나는 쉽지 않은 인터뷰라 생각했다.
이미 작품들을 보고, 작가가 직접 가져온 작품 사진첩 세권을 흥미롭게 훝어 본 이후였다.

oharinth는 작품의 사진을 찍고 있었다. 작품을 찍고 있었는데 oharinth는 벽에 걸린 작품을 따로 찍고 있었다. 내가 보기는 바닥에 있는 작품과 그 작품은 한 작품이었는데 말이다. 사실, 작품의 제목은 모두 없었다. 그래서 분간은 힘들었을 것이다. 오귀원 작가께 다시 짧은 질문을 했다.
"이 작품, 한 작품이지요?"
내가 별을 보았다고 생각하셨는지 (아마도 이 질문이 "별이 안보이나봐요" 질문의 답이 되었는지) 내게로 오셔서 오귀원의 "별"에 대한 의미있는 답을 해주셨다.

oharinth와 나는 갤러리를 4개정도 돌고, 별다방에 갔다. 별이 있는 이곳에서 별이야기를 펼쳤다. 내 감상을 듣고 oharinth는 십우도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중 아홉번째 그림이야기.

반본환원이비공(返本還源已費功)  근원으로 돌아가 돌이켜 보니 온갖 노력을 기울였구나!
쟁여직하약맹롱(爭如直下若盲聾)  차라리 당장에 귀머거리나 장님 같은 것을,
암중불견암전물(庵中不見庵前物)  암자 속에 앉아 암자 밖 사물을 인지하지 않나니,
수자망망화자홍(水自茫茫花自紅)  물은 절로 아득하고 꽃은 절로 붉구나!


반본환원, 본래의 나로 돌아 온다.  작가가 말한 별은 꼭 밤하늘에만 있는 것이아니라는 말씀과 통했다. 우리네들은 별은 아름답고 반짝이는 귀한 것이다. 동경하게 하고 꿈을 꾸게 하는 것이다. 이와 십우도 첫 그림인 동자승이 소를 찾고자하는 마음과 같다. 동자승이 소를 찾듯이 우리는 우리들의 별을 만들고 별을 찾는다.

망우재인(忘牛存人:일곱번째 그림), 인우구망(人牛俱忘:여덟번째 그림). 소는 잊고 동자승만 있다. 그리고 결국 동자승 자신도 잊는다. 오귀원 작가도 이 과정을 겪었을 듯 하다.

작가는 우리네 삶안에서 귀한 별을 보았다. 그리고 보았던 별을 우리에게도 보여주었다. 이날 나는 작가 안에 반짝이는 별을 보았다. 소중하게 빛을 내고 있던 작가의 별은 별다방의 커피보다도 진하게 다가와주었다.

여기 커피한잔 안의 별과 저기 밤하늘의 별이 좋구나.

片. 20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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